업소용 대용량 스팸 브로콜리 볶음 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 볶음면 버터 김치볶음 꽁치김치찌게

PS:/ 하도 맛있다고 딸이 칭찬해줘서 아예 업소용 대용량 스팸을 사다가 해 먹곤 하는데....

사진은 그냥 스팸 요리할 때 찍은 사진밖에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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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오키나와에 갔을 때 오키나와 향토 요리 중에 고야 스팸 볶음이라는 요리가 있어요.

고야는 우리나라 여주입니다.

고야는 그 맛이 써서 스팸 하고 볶아 놓았어도 맛이 쓰더군요.

그래서 쓴 고야 대신에 브로콜리를 써보기로 했어요.

스팸이 들어가는 요리는 참 슬픈 역사를 공유하고 있죠.

스팸이 식재료로 환영받는 지역은 2차 세계대전에 미군이 주둔했던 지역의 공통적인 현상인데요.

오키나와도 쪽발이들을 물리친 미군이 70년대까지 주둔하고 있던 지역이라 스팸을 식재료로 하는 요리가 발달했죠.

우리나라의 부대찌개처럼 말이죠.

스팸 브로콜리 볶음은 제가 그냥 고야 스팸 볶음을 떠올리면서 만들어 본 건데요.

조금 특이한 재료가 눈에 띌 거예요.

버터, 그리고 매실장아찌.

슈가보이 백 선생께서는 설탕을 듬뿍 넣는 요리를 주로 하지만, 저는 버터를 듬뿍 넣고 단맛을 위해서는 꿀이나 매실장아찌를 쓰죠.

스팸 브로콜리 볶음 요리방법 자체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야채를 듬뿍 썰어주시고요.

버터를 덕이나 팬에 녹여줍니다. 

듬뿍 아~주 듬뿍~

건강에 나쁘지 않냐고요?

매우 나쁠 거예요.

하지만 어차피 당신이 스팸을 먹기로 한 이상... 어차피 건강 따위는 고려 안 하는 사람이 분명할 거라 생각되는데요? ^^;

그리고 질 좋은 버터 한 조각은 쓰레기 스팸보다 몸에 덜 나쁠걸요?

뭐 몸에 나쁜 거 + 덜 나쁜 거 해봤자 몸에 좋은 음식은 못될 테지만요.

녹인 버터에 매실장아찌와 마늘을 볶아줍니다.

이제 와서 웬 몸 생각하냐고요?

저 재료들은 몸에 좋으라고 넣는 게 아녜요~

맛이 좋아지라고 넣는 거죠~

밋밋한 설탕보다 산미가 살짝 들어간 매실장아찌의 단맛이 훨씬 더 맛있고, 버터와 스팸의 느끼함을 좀 더 잡아주거든요.

마늘도 역시 마찬가지고요.

게다가 기름에 볶은 마늘은... 삼겹살 기름에 마늘을 구워 먹는 것 못지않게 맛있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브로콜리와 파프리카를 살짝 볶아 냅니다.

브로콜리는 너무 오래 익히면 영양분이 파괴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식감이 떨어지죠.

그러니 파프리카와 브로콜리를 함께 넣고 살짝만 볶아 냅니다.

그러면 스팸 브로콜리 볶음 완성~ 타다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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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보글보글 부대찌개 볶음면

본디 라면인데...

볶음면 형태로 만들어 봤다.

보글보글 부대찌개라고 되어 있고 고명도 올라간 사진이지만.... 저렇게 만들려면...

차라리 그냥 부대찌개를 끓이다가 라면 사리로 넣는 게 나을 것 같다.

간편하게 즐기는 나만의 부대찌개.

유통기한이 2019년 4월 4일까지다..

의외로 라면의 유통기한이 짧다.

한 10년씩 두고 먹어도 될 거 같은데....

유통기한이 1년쯤 지난 라면 먹어도 될까?

집에 사다 놓았던 조금자 채소잡곡을 함께 넣어 봤다.

볶음면으로 끓일 것이니 물은 적게 넣는다.

제법 건조 햄도 들어 있다.

핵심은 스프...

과연 이 수프는 부대찌개 맛을 나게 해 줄 것인가?

오~ 나름 괜찮다.

청양고추를 썰어 넣는다면 놀부대 찌개면이 될 것 같다.

의외로 먹은 지 1주일 지났지만....... 건강하게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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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요일!

예전에 짜파게티 광고 카피가 일요일은 아빠가 짜파게티 요리사~라는 카피가 유행? 했었죠?

저희 집도 일요일은 아빠님 제가 요리사~인 날이에요~

오늘 점심 메뉴는 꽁치김치찌개였어요~

저는 김치찌개를 요리할 때, 먼저 김치를 냄비에 볶아요. 당연히 다들 그러시겠죠?

그런데, 저는 버터에 김치를 볶아요.

와우! 살찌는 소리가 팍팍 들리죠?

혈관이 팍팍 막힐 거 같고~

그래서... 잘했다는 거예요?

네! 잘했다는 거예요.

맛있었거든 ~

버터에 김치를 달달 볶고 난 뒤에 꽁치 통조림을 딱 따서 통조림 속의 국물까지 탈탈 털어 넣어서 잃을 때 된장 반 큰 스푼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마늘 반 큰 스푼.

된장과 마늘은 꽁치의 비린내를 잡아줍니다.

시장에서 사 온 녹두빈대떡을 잘라서 그냥 반찬으로... 김치찌개가 짜고 매우니까요.

김치가 푹 익고 꽁치가 김치 맛을 머금을 때까지 푹 끓여줍니다.

이렇게 해서~ 일요일은 아빠가 요리사~ 콘셉트 코스프레 끝~ 어허~ 일요일이 다 지나가네요 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