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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자동차

이스라엘 공군 F-15D Baz 전투기 한쪽 날개를 잃고 귀환 착륙 레전드

by sk난아연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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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전투기 사고 하나를 소개한다.

이스라엘의 F-15 전투기가 가상 공중전 훈련을 하고 있던 중 스카이호크와 충돌하여 반파됨. (스카이호크는 추락)

 주익과 수평 미익 한쪽이 사라졌지만 큰 문제없이 기지에 정상적으로 착륙한 전설적인 사고였다.

이스라엘 공군: 야 미국아. F15 날개 반만 있어도 착륙 가능함?

미국: 뭔? 개소리야? 항공역학 적으로 정말 불가능함. 비행기 날개가 괜히 두 개겠음?

이스라엘 공군: 기다려봐. 사진 하나 보내줄게.

이스라엘: 이거 뭐임?

미국: 헐~

비행기 날개가 한쪽만 남게 되면 남은 쪽은 양력이 발생하고 사라진 쪽은 양력이 없기 때문에 롤링됨.

※1983년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 상공에서 4대의 A-4N 스카이호크를 상대로 한 대의 이스라엘 공군 F-15D Baz 전투기가 같이 가상 공중전 훈련을 하고 있었다.

이스라엘 공군 F-15D #957 전투기 조종사들은 갑작스레 예상치 못한 큰 충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인 다른 비행 물체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함.

교신을 통해 훈련 중이던 한 대의 A-4N이 공중 폭발했고 조종사는 무사히 탈출했음을 들은 조종사들은 충격의 원인이 폭발한 스카이호크와의 충돌임을 알아차렸다.

이스라엘 F15D 전투기는 비행 능력을 잃은 채 빙글빙글 돌며 추락 중이었다.

앞 좌석에 있던 조종사는 F-15D로 기종전환 훈련 중이던 교육생으로 본능적으로 머릿속에 '탈출'을 떠올렸으나 비행 시스템을 재 조작해서 다시 기체의 안정성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뒷좌석에 앉아 있던 교관은 탈출을 명령했으나 교육생은 명령에 불복하고 가까운 기지로 기체를 몰고 오는 데 성공했다.

전방석 교육생은 관제탑에 비상 상황임을 알리고 비상 착륙 시 사용하는 어레스팅 훅을 내린 채 착륙 권장 속도보다 두배 이상 빠른 260노트로 착륙에 성공했다.

높은 속도 탓에 어레스팅 훅이 떨어져 나갔지만 활주로에 설치된 안전 그물망을 10m 남겨놓고 정지했다.

캐노피를 열고 교관 조종사와 악수를 하며 무사 귀환의 기쁨을 나누던 조종사는 곧 자신이 보고도 믿지 못할 광경을 목격했다.

이스라엘 공군의 F15D 전투기 한쪽 날개가 완전히 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조종사들은 '내가 보지 못했으니 망정이지 날개가 부러져 한쪽이 없는 것을 알아차렸다면 탈출했을 것이다'라고 했다.

(떨어져 나간 주익 부위에서 새어 나온 연료와 기류로 인해 흰색 연기의 와류 꼬리가 발생해서 연막을 형성했기 때문에 조종사들은 비행 중에는 기체 손상을 확인하지 못했음)

사건을 조사한 당시 F-15의 제작사 맥도넬 더글러스의 기술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공학적으로 계산해 볼 때 절대로 비행을 할 수 없을 정도의 손상이었기 때문이다.

보라색 영역이 사고로 사라진 영역.

교육 중이던 조종사는 탈출하라는 교관의 명령에 불복한 것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강등되지만, '당연히' 조종 실력과 비행기를 몰고 돌아온 공을 인정받아 다시 특진했다.

주익이 떨어져 나간 957번 F-15D 전투기는 이미 1982년 베카 계곡의 공중전에서 시리아 전투기 4대를 격추했던 미그 킬러 기체였다.

이 전설적인 기체는 놀랍게도 수리된 이후 다시 현역에 복귀하여 1985년 또 다른 시리아 전투기 한 대를 격추한 뒤로도 여전히 현역에서 사용 중이다.

957 F-15D 전투기의 현재 모습.

록히드 마틴에선 강력한 엔진과 전자제어시스템만 있으면 자유의 여신상도 비행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근데 그걸 실제 사례를 만들어 버렸다.

참고로 현재 F-15는 보잉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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