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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소개
아름다운 불륜 하면 떠오르는 작품, 바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일 것입니다.
프란체스카와 킨케이드의 만남은 4일에 불과했는데, 서로 죽을 때까지 그리워했기에 애틋합니다. 어렸을 때는 한낯 3류 불륜 소설처럼 느껴지던 이 책이, 50이 되고 보니 명작이구나 싶은 요즘입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 제임스 월러(Robert James Waller)가 1992년에 발표한 소설로, 이후 1995년에 클린트 이스트우드(Clint Eastwood)가 감독하고 메릴 스트립(Meryl Streep)이 주연을 맡아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아이오와 주의 매디슨 카운티를 배경으로 하며, 네 개의 다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짧지만 강렬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소설과 영화 모두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사랑과 인생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많은 독자와 관객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 프란체스카 존슨: 이탈리아 출신의 농부 아내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중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와의 만남으로 인생이 변화합니다.
- 로버트 킨케이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진작가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촬영하기 위해 방문하면서 프란체스카와 사랑에 빠집니다.
줄거리 요약
소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프란체스카 존슨의 사후 그녀의 성인 자녀들이 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만나서부터 시작됩니다. 프란체스카의 유언장에는 자신의 유골을 "로즈먼 다리"에 뿌려 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사진과 편지, 일기를 발견하며 일기를 보게 됩니다. 이 일기는 프란체스카의 숨겨진 삶과 과거 연애 사건을 드러내며, 이야기는 1965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프란체스카의 가족은 일리노이 주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비우고, 프란체스카는 혼자 매디슨 카운티의 농장에 남겨집니다.
로버트 킨케이드라는 사진작가가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위해 매디슨 카운티의 상징적인 다리를 촬영하러 옵니다. 길을 잃은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의 문을 두드리고, 그녀는 킨케이드에 차에 올라타서 다리까지 설명해 줍니다.
그렇게 둘이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집니다. 킨케이드는 프란체스카의 집에 머물면서 다리를 촬영합니다.
아니 이 부분이 솔직히 어렸을 때는 뭔 개연성 없는 개 홀레 붙는 전개인가 싶었습니다. 뭔 다리 사진 찍는데 며칠씩 머무르는 거도 웃겼고, 처음 본 외간남자를 집에 들인다고? 그전에 겨우 다리 위치 하나 설명하겠다며 일면식도 없는 남자 차에 올라 타? 그러니 불륜으로 남자 위에 올라탔겠지!! 이런 생각이었죠. 그런데 살아보니 그런 일들이 있습디다. 아메리칸 스타일도 아닌데 말이죠. 그런 일을 못 겪어봤다구요? 너님이 못생긴 거겠지...
프란체스카는 처음엔 로버트의 세속적이고 자유로운 성격에 조심스러워하나 점차 그에게 끌리기 시작하고,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의 강인함과 지성에 매료됩니다. 두 사람은 함께 다리를 탐험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며, 이는 열정적인 사랑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프란체스카는 가족에 대한 충성과 죄책감, 로버트는 유목 생활과의 갈등 속에서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현실의 벽에 부딪힙니다.
그렇게 4일 안에 갈 데까지 다 간 두 사람...
"내가 사진을 찍으며 살아온 것, 이곳에까지 오게 된 것… 그 모두가 내 인생 전부를 통해서 당신을 만나러 이곳에 온 거요. 나랑 떠납시다."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에게 함께 떠나자고 꼬십니다. 그를 따라가려고 짐까지 다 싸두었지만, 프란체스카는 결국 남습니다. 그리고 몰래 숨어서 눈물흘리죠. 가족들이 돌아오고 그녀의 일상은 다시 시작됐지만, 그리운 로버트 때문에 무너지려는 자신을 집안일에 매달리며 지탱해 냅니다.
로버트가 떠나고 얼마 후 남편과 시내로 나간 프란체스카는 우연히 빗속에 우두커니 서 있는 로버트를 보게 됩니다. 순간 자동차 문 손잡이를 잡고 나갈까 말까 망설이던 그녀는 손잡이에서 가만히 손을 내리고 남편 곁에 머무릅니다.
세월이 흘러 남편이 죽고, 프란체스카는 킨케이드를 찾아봅니다. 킨케이드를 찾을 수 없던 그녀에게 킨케이드의 유품과 편지, 그리고 4일 동안의 사랑을 담아낸 책이 도착합니다.
킨케이드도 평생을 프란체스카를 그리워하면 살았음을 알려주는 증거인 셈이죠.
프란체스카의 일기에는
"내 인생을 내 가족에게 바쳤으니 이제 내게 남은 것을 그 사람에게 주고 싶구나. 너희를 사랑한다. 진심으로…"
적혀 있었고 그녀의 아들과 딸은 그녀의 유언대로 유골을 로즈먼 다리에 뿌려줍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프란체스카의 자녀들은 어머니의 과거를 이해하게 되며, 이는 그들 자신의 관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집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사랑과 상실, 그리고 인간관계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합니다.
소설은 프란체스카와 로버트의 내면적 갈등과 욕망을 세밀하게 탐구하며, 사랑과 선택, 인간관계의 복잡성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룹니다. 아이오와의 풍경을 아름답게 묘사하며, 등장인물의 감정과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월러의 문체는 서정적이고 성찰적입니다. 사랑의 종말에 이르러,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는 각자의 선택과 그 결과에 직면하며, 소설은 사랑과 헌신, 개인의 행복 추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와 소설의 차이점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소설을 바탕으로 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영화는 시각적 요소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캐릭터의 감정을 더욱 깊게 표현하며, 일부 장면이나 대사에서 소설과 다른 점을 보입니다. 특히 메릴 스트립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호흡은 이 작품의 감동을 한층 더 높여줍니다.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본 지도 30년이 다 돼 갑니다. 어떤 게 영화의 줄거리인지 어떤 장면이 소설의 장면인지도 애매모호합니다. 대충 저런 맥락입니다.
회상...
최근 갑자기 매디슨카운티의 다리가 떠 올랐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저런 기연 하나쯤 가슴에 품고 살 것이라는 것을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아니 애당초 그런 때에는 내가 로버트가 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었지요. 포스팅을 하려고 기억을 더듬어 보기 위해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어떤 블로거분이 출장을 다니는데 난기류를 만나서 일기를 다 지웠다면서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한편으로 공감이 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저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분은 자녀들이 받을 충격을 걱정해서 자신의 소중했을지 모르는 비밀을 지웠다더군요. 반대로 저는 비밀의 기억을 떠 올리며 조금씩 기록을 다시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마 로버트처럼 제 죽음 뒤에 남겨진 누군가에게 전달을 부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두리아니 세상"님의(어차피 책제목 검색하면 어떤 블로거분이 저분인 걸 아실 테니), 죽음의 준비가 비밀스러움을 지우는 것이란 것에서, 비행기를 타기 전이나 KTX를 타기 전에 항상 같이 찍은 사진을 지우던 그녀가 이해되지 않았었는데 여자들은 그걸 가장 걱정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는 저의 준비가 언제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겨우 4일 동안의 사랑이 책 한 권이나 되는데... 저는 원피스 단행본을 출간하게 될지 모를 일이네요.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 거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촬영지 소개
믿기지 않겠지만 이 블로그는 나름 낚시, 여행을 테마로 하는 블로그입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소개해 드렸으니 여행 블로그답게 소설과 영화의 배경장소이자 촬영장소인 다리를 소개할게요.
책의 원제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를 보면 Bridge가 아니라 Bridges입니다. 다리가 한 개가 아니란 소리죠. NGC나 로버트도 ㅂㅅ이 아닌 이상 겨우 다리 하나 사진 찍겠다고 출장 보낸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촬영지는 실제 아이오와 주의 매디슨 카운티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은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이 지역에 있는 역사적인 목조 다리들은 19세기말에 건설되었으며,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특히, 로즈만 다리(Roseman Bridge)와 홀리웰 다리(Holliwell Bridge)는 영화 속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며, 현재도 많은 팬들이 방문하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소개
- 홀리웰 다리(Holliwell Bridge): 영화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며, 매디슨 카운티에서 가장 긴 다리입니다. 자연 풍경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다리로 많은 관광객이 찾습니다.
- 로즈만 다리(Roseman Bridge):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프란체스카와 로버트가 처음 만나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 다리는 특히 로맨틱한 분위기로 유명하며, 많은 커플들이 방문하는 명소입니다.
- 컷러-던바 다리(Cutler-Donahoe Bridge): 1870년대에 건설되었으며, 매디슨 카운티 공원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다리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이상적인 장소입니다.
- 임스 다리(Imes Bridge): 1870년에 건설되어 매디슨 카운티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중 하나입니다. 이 다리는 작지만 매력적인 구조로,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 시더 다리(Cedar Bridge): 원래 다리는 1883년에 건설되었으나, 화재로 소실된 후 재건되었습니다. 이 다리는 소설의 표지에 사용되어 유명해졌으며, 매디슨 카운티를 상징하는 중요한 랜드마크입니다.
방문 팁
- 계절: 가을에 방문하면 다리와 주변 자연이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드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행사: 매년 다리 축제가 열리며, 이 기간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활동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주변 관광지: 매디슨 카운티는 다리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소규모 도시들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아이오와 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영화와 소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관광 명소입니다. 이곳의 역사적인 다리들은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함께 낭만적인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방문한다면, 미국 중서부의 고유한 아름다움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사랑과 인생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담은 작품으로, 소설과 영화 모두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와 감동은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줄 것입니다.
수많은 소설과 영화의 배경지인 아이오와...다리 모양은 다 똑같은 아이오와, 그 곳은 어떤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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