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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상2

박노해 시인 프로필, 시 "觀想 관상휴가" 박노해 시인 시 "관상휴가" 觀想 휴가박노해 시인 ‘관상觀想 휴가’장마 전에 난 정말 바쁘다감자알을 캐고 블루베리를 따고오이를 따 소금에 절이고별목련과 팥배나무를 캐다 심고정원의 꽃나무들 가지치기를 하고수로를 파 물길을 내주고 나면나의 7월은 끝, 휴가다나의 여름휴가는 아무 데도 가지 않고아무것도 하지 않는 관상觀想 휴가문 앞에 “묵언 중입니다. 방문 사절. 미안.”팻말을 내걸고 전화기도 뉴스도 끊고테라스에 집필 책상과 의자를 치우고낮고 편안한 의자를 놓고 기대앉아묵연히 앞산을 바라보다 구름을 바라보다아침 안개가 피어오르는 걸 지켜보고불볕에 이글거리는 들녘을 바라보다가느닷없는 천둥번개와 빗금 쳐 쏟아지는빗줄기에 한순간 세계가 변하는서늘한 기운에 잠깐 우수수 하다가겹겹진 구름 사이로 태양빛이 쏟아지며커다란.. 2024. 6. 25.
나태주 시 "바로말해요", 시간의 쉼표 나태주 시인의 "바로말해요" 시, 시간의 쉼표책 소개: 나태주 시인의 일력, 작지만 깊은 위로『나태주, 시간의 쉼표』는 작은 탁상달력 형태로,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나태주 시인의 손글씨로 적힌 숫자와 함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집 『꽃을 보듯 너를 본다』, 『혼자서도 별인 너에게』 등에 수록된 주옥같은 시구들이 담겨 있습니다. 시인의 말대로, 그림 그리기는 시 쓰기와 형제지간이나 다름없으며, 이 책에는 나태주 시인이 그동안 손수 그려온 무심한 듯 세밀한 연필화부터 채색화, 판화까지 다양한 그림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더욱 따뜻하고, 커다랗지 않아 더욱 애틋한 나태주 시인의 시와 오롯이 닮아 있습니다.나태주 시인의 "바로말해요" 시(나태주 시) 바로 말해요바로 말해요.. 202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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