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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레저/카페

강화도 백련사 은행나무 단풍, 카페 오련

by sk3rd 2023. 11. 6.

목차

    강화도 백련사 은행나무 단풍, 가을의 황금빛 전령

    가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노오란 단풍 은행나무. 어렸을 때는 송파구 방이동에 살았기 때문에, 올림픽공원 주변으로 흔하디 흔한 은행나무의 소중함을 잘 몰랐어요. 그저 가을이면 똥냄새 풍기는 길거리 흔한 나무였지요. 한 7년 전까지는 서울 신월동에 살았을 때까지만 해도 은행나무는 흔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웬걸... 인천 청라로 이사 왔더니 은행나무가 너무 귀해요~. 물론 서구청 쪽이나 드림파크, 가정동 쪽에 가면 일부나마 은행나무길이 있지만, 이곳들의 은행나무들은 어리디 어려서 은행나무 같아 뵈지 않을 정도죠. 그래서 친구랑 은행나무길이나 은행나무 숲 명소를 찾아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습니다. 와... 근데 왜 별로 없죠? 유명한 은행나무숲이나 은행나무길은 청라에서 대부분 2시간 반에서 3시간 거리, 최소 170km를 운전해서 가야 하는 곳에만 있네요? 홍천 은행나무숲, 괴산 은행나무길... 모두 청라에서는 멀어요. 아니 왜 김포에도 별로 없답니까? 청라가 있는 서구청 쪽의 은행나무들은 공무원들이 괴상망측하게 가지치기를 해놔서... 꼴도 보기 싫어요

    그래서 출동했습니다. 한그루라도 제대로 된 은행나무를 보고오자!! 그래서 찾아간 곳이 강화도 백련사 은행나무입니다. 물론 전등사 쪽에도 있는데 거긴 작년에 가봐서~^^;

    강화도의 아름다운 전설, 백련사

    백련사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에 위치해 있으며, 천축조사가 고려산에 이르렀을 때, 오색 연꽃이 피어있는 연못을 발견한 후, 연꽃을 공중으로 날리고 그 연꽃이 떨어진 곳마다 절을 지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중 백련이 떨어진 곳에 세워진 절이 바로 백련사입니다. 다섯 가지 연꽃이 발견된 연못의 이름을 딴 이곳은, 그 이름만큼이나 신비롭고 평화로운 기운을 품고 있습니다.

    백련사는 전등사와 달리 대웅전 바로 앞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평일 낮에는 충분할 만큼의 주차공간도 있습니다. 입장료 없구요. 주차비도 없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수령이 오래된 느티나무가 맞이해 줍니다. 모두 보호수입니다.

    주차장 한편에는 이슬비를 살짝 머금은 구절초와 소국이 피어있습니다. 날이 흐려도 꽃의 아름다움은 가려지질 않네요.

    백련사 은행나무의 역사와 전설

    • 백련사 전화번호 :032-933-5082
    • 절,사찰
    • 인천 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231

    이 은행나무는 고려산 자락에 자리 잡은 백련사 경내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47년 백련사의 주지였던 성탄스님이 심었다고 전해지는 이 나무는,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은행나무는 은행 열매를 맺지 않는데, 전문가들은 1990년대에 나무에 접을 붙여 은행이 열리도록 시도했으나, 아직까지 열매를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 글의 주인공인 은행나무 사진이라 큰 크기로^^;

    현재 이 은행나무는 300년으로 추정될 만큼 거대한 크기로 자라났습니다.

    실제 수령은 10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20년 전 갑자기 크게 자란 것에 대한 원인은 아직까지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여름에는 짙푸른 녹음을 자랑하며, 가을에는 노란 단풍으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방문객을 위한 가을 백련사 은행나무 단풍 정보

    백련사를 방문하실 계획이라면, 단풍의 절정기인 10월 말부터 11월 초를 추천합니다. 그 시기에는 은행나무뿐만 아니라 백련사 주변의 자연도 함께 황금빛으로 물들어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고려산로 61번 길 270입니다.

    백련사는 그 자체로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지만, 은행나무는 백련사가 지닌 고요함과 운치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듭니다. 가을이면 은행나무 아래서 사진을 찍거나, 단풍이 지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명상을 즐기는 이들로 북적입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은 은행나무가 전하는 평온함과 아름다움에 매료되곤 합니다.

    매년 가을이면 백련사에 위치한 은행나무는 특별한 변신을 거듭합니다. 온통 노란 잎으로 휘감긴 웅장한 모습은 방문객들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러나 가을의 진가는 잎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더욱 빛을 발합니다. 한순간 스쳐가는 가을바람에 은행나무는 우수수 잎을 떨어뜨리며, 마치 노란 융단을 백련사 경내에 깔아가는 듯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해지기 전 오후의 부드러운 햇살을 받으며 은행나무 아래 서 보세요. 그 순간, 늘어진 가지 사이로 노란 은행잎이 반짝이며, 이 아름다운 광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모든 근심을 잊게 만듭니다. 법당이 은행잎 사이로 보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 같으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굽은 허리를 곧게 펴고, 마음을 낮추며 세상의 번뇌를 잊게 만듭니다.

    산사의 아침과 은행나무의 동행

    산사의 고요한 아침 풍경과 함께하는 일출은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은행나무 아래에서 바라보는 새벽의 첫 빛은 거대한 자신을 만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만듭니다. 그 순간, 자연과 하나가 되고, 삶의 본질에 더 가까워지며, 자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이 은행나무는 단순한 나무가 아닌,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상징입니다. 가을의 바람과 함께,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아침의 새벽과 동행하는 이 은행나무는 강화도 백련사가 자랑하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입니다.


    강화도 백련사 은행나무는 단순한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강화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새삼 느낄 수 있습니다. 백련사와 은행나무가 만들어내는 황금빛 풍경은 매년 가을, 강화도를 찾는 수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강화도의 숨겨진 보석, 백련사와 카페 오련

    강화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역사적인 장소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오늘은 그 강화도의 또 다른 면, 고려산의 잔잔한 풍경 속에 자리 잡은 백련사와 그곳에 터를 잡은 카페 오련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강화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자연과 역사, 그리고 휴식이 조화로운 이곳을 주목해 보세요.

    카페 이름이 오련인데, 제가 즐겨 봤던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 나오는 오가다 느낌이 납니다.

    카페 오련, 휴식과 전통차의 조화

    백련사 전각을 방문하기 전 오른편에 자리 잡은 카페 오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합니다.

    이곳에서는 백련사의 은행나무를 둘러본 후, 차로 가던 길에 들러 전통차를 맛보는 것이 하나의 코스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날이 적당할 때 야외 테이블에 앉아 낙엽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차를 즐긴다면, 그야말로 만추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의 여유, 카페 오련의 매력

    카페 문을 열고 들어서면 한눈에 들어오는 다양한 찻잔들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찻잔들은 이곳이 단순한 휴식공간을 넘어, 차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가진 곳임을 보여줍니다. 창가 자리에서는 숲이 보이는 풍경과 함께 차를 즐길 수 있어, 분위기 있고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녹차 종류는 물론,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음료를 고를 수 있습니다.

    카페 오련을 방문한 후에는 반드시 백련사 주변의 나무 데크길을 걸어보시길 권합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사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카페 바로 옆에 벼랑 같은 언덕에 생치나물 군락이 펼쳐져 있네요. 고목의 이끼는 마치 북유럽의 숲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특히 이른 봄, 눈이 녹기 전에는 복수초가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어, 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도 같습니다.

    고려산과 백련사, 강화도 여행의 필수 코스

    강화도에는 전등사, 관음성지 보문사 등 유명한 사찰들이 많지만, 진달래 축제철이면 특히 백련사가 있는 고려산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시사철 언제 방문해도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이곳은, 강화도 여행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가을에 살짝 흐린 날 백련사로 올라가는 숲길은 고요하면서도 조용한 드라이브를 제공해 줍니다. 여행의 피로를 카페 오련에서 한잔의 차와 함께 풀어보세요. 자연과 역사, 그리고 휴식이 어우러진 강화도 백련사와 카페 오련은 여러분의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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