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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레저/낚시

문어 낚시 채비 여수 시즌, 남해 고흥 녹동항 갑오징어 낚시 포인트

by skView3rd2 2025. 4. 3.

여수 문어 낚시 시즌 채비, 남해 고흥 녹동항 갑오징어 낚시 포인트

안녕하세요. 바다낚시에 진심을 다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남해안을 대표하는 두 인기 대상어종, 갑오징어와 문어 낚시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수 주변에서 문어를 노리는 방법부터 고흥 녹동항 방파제에서 갑오징어를 낚아내는 요령까지, 이 글 한 편으로 많은 정보를 담아보겠습니다. 낚시는 언제나 즐거운 취미이자 동시에 고도의 전략 게임인데요, “오늘은 과연 이들이 내 미끼(혹은 에기)에 반응을 해줄 것인가”라는 생각만으로도 심장이 두근거리지 않나요? 혹시 또 오늘은 문어와 갑오징어가 다 같이 ‘낚시꾼 피하기 연합회’를 결성한 날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의 득템을 기원하며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여수 문어 낚시 시즌: 6월 중순부터 피크 시작

이제 갑오징어 이야기를 마치고, 이번에는 여수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문어 낚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문어낚시는 사계절 어느 때나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특히 여수 인근에서는 6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고 하니,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문어 낚시 시즌

문어 낚시 시즌

  • 연중 가능: 기본적으로는 언제든 문어는 물속 어딘가에 있습니다.
  • 피크 시기: 여수에서는 6월 중순 ~ 한여름 사이에 조황이 가장 좋다는 통계가 많습니다.

“문어가 저 멀리 방파제에 출몰한다”는 소문이 들리면 이미 자리가 만석일 수도 있으니, 기회를 잘 포착해야 합니다. 가끔은 아무리 열심히 캐스팅해도, 문어가 ‘오늘은 바깥 외출 금지령이다’ 싶을 때가 있죠. 하지만 무심코 던진 채비에 대물 문어가 붙어 나올 수도 있는 것이 또 낚시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문어 낚시 채비

문어는 갑오징어와 달리, 바닥에 딱 붙어서 몸을 숨기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따라서 문어 낚시채비가 바닥을 완전히 긁으며 유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어 낚시 채비

  1. 낚싯대
    • 문어는 힘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4m 이상의 35호 원투대를 사용하면 방파제 낚시에서 지렛대처럼 힘을 쓰기에 용이합니다.
    • 선상 낚시의 경우 그보다 짧은 낚싯대도 충분히 좋습니다. 가벼운 농어 루어대도 어느 정도 감당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 중형~대형 릴(4000~5000번)을 사용해도 무난합니다. 합사 3~4호를 감아서, 걸림에 대비하거나, 문어가 세차게 저항할 때 라인을 보호할 수 있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2. 에기+봉돌 구성 (문어다운샷 등)
    • 바닥을 샅샅이 훑기 위해, 에기 여러 개와 봉돌을 묶어 한 번에 바닥을 긁는 방식도 있습니다.
    • 혹은 다운샷 리그로 직접 바닥을 노리면서 천천히 끌어주는 방법이 인기입니다.
  3. 참고 전략
    • 멀리 캐스팅 후, 바닥 감도를 느끼면서 천천히 끌어옵니다.
    • 문어가 낚싯대를 묵직하게 잡아당기면, 미끼를 꽉 물기 전까지 잠시 기다렸다가 챔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문어의 입질은 느닷없이 훅 들어오는 편이라 긴장감 유지가 필수입니다.


갑오징어 낚시의 핵심: 봄, 그리고 가을

갑오징어 낚시는 봄과 가을에 특히 빛을 발하는데, 고흥 녹동항은 이 갑오징어의 ‘봄가을 대잔치’를 경험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녹동항에는 다양한 방파제와 선착장이 갖춰져 있어서, 초보자라도 접근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갑오징어 낚시 시즌

  • 봄 시즌: 3월 중순 ~ 5월 말 (5월 중순이 피크)
  • 가을 시즌: 8월 말 ~ 11월 말 (11월이 피크)

갑오징어는 산란을 준비하거나, 혹은 먹잇감을 찾아 연안으로 들어오는 시기에 가장 활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보통 봄에는 몸집이 조금 작을 수 있지만,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낚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한층 더 사이즈가 커지고, 먹이활동도 왕성해져 손맛이 한층 짜릿해집니다.

녹동항 갑오징어 낚시 포인트

녹동항 수협 공판장 뒤편, 태양낚시 포인트, 얼음 레일 포인트, 녹동 신항 포인트 등은 녹동항 일대에서 갑오징어가 잘 낚인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으니,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포인트를 골라보세요.

  1. 녹동항 수협 공판장 뒤편
    • 저녁이 되면 공판장 조명이 켜져, 조명에 유인된 갑오징어를 노리기 좋습니다. 사람이 많으므로 자리 선점이 중요합니다.
  2. 녹동 태양낚시 포인트
    • 주변에 낚시용품점도 있어 장비 조달이 편리하고, 빠르게 포인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바닥지형이 울퉁불퉁해 밑걸림이 있으니 유의하세요.
  3. 얼음 레일 포인트
    • 탁 트인 공간이 특징이며 날씨가 좋을 때 많은 낚시꾼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특별히 장애물이 없어 접근하기 쉽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4. 녹동 신항 포인트
    • 텐트를 치고 야영하며 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있어, 일종의 ‘캠핑+낚시’ 콤보를 경험하기 좋습니다. 원투낚시로 다양한 어종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갑오징어 낚시채비 및 팁

에기(에깅) 활용
  • 갑오징어 낚시의 대표적인 방식은 단연 에깅입니다.
  • 에기는 오징어류를 자극하기 좋은 화려한 색상과 움직임을 낼 수 있는 루어입니다.
  • 캐스팅 후 바닥을 살짝 끌거나, 폴링 동작을 통해 갑오징어를 유인합니다.
포인트 판단: 먹물자국
  • 인근 바닥이나 방파제 벽면에서 선명한 먹물자국을 발견한다면, 최근에 갑오징어가 활동한 흔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갑오징어 먹물자국은 몇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거나 사라지므로, 선명한 자국이 있다면 바로 공략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문어 낚시 시즌별 특성
  • 봄에는 피딩 타임이 짧더라도 얕은 수심을 자주 공략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가을에는 조류 흐름이 빠른 곳, 수심이 깊어지는 경계 지점을 집중 공략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수 녹동항 갑오징어 낚시 포인트

  • 방파제 구조: 방파제 테트라포드가 잘 발달해 있어, 갑오징어뿐만 아니라 문어의 은신처가 되기도 합니다.
  • 야영 가능 여부: 녹동 신항 포인트 주변에서는 야영하며 밤낚시를 시도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밤이면 문어가 살금살금 어슬렁거릴지도 모르니 가벼운 헤드 랜턴을 꼭 지참하세요.
  • 선상 낚시: 여러 낚시 업체에서 문어 선상낚시 출조를 운영합니다. 초보자도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효율적으로 문어를 탐색할 수 있습니다.
  • 방파제 낚시: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는 사람이 너무 많을 수 있으니, 부근의 덜 알려진 방파제를 찾아가는 편이 여유롭습니다.

장비 관리 및 안전 수칙

장비는 비싸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를 갖춰야 문어의 흡착력과 힘에 잘 대처할 수 있습니다. 바닥 밑걸림이 잦으므로, 채비를 여러 세트 준비하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또, 야간 낚시 시에는 구명조끼와 랜턴 등을 반드시 챙겨 안전에 유의해주세요. 바닷가 테트라포드는 미끄럽고 위험하니 무리한 자세로 낚시하다가는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낚시 대상 생물 간단 분류

낚시에 앞서, 오늘의 스타플레이어 두 종의 생물학적 분류부터 살짝 알아볼까요? 마치 ‘우리가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소개하는 자기소개 시간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갑오징어(Sepia)

  • 문(Phylum): 연체동물(Mollusca)
  • 강(Class): 두족강(Cephalopoda)
  • 목(Order): 갑오징어목(Sepiida)
  • 과(Family): 갑오징어과(Sepiidae)

문어(Octopus)

  • 문(Phylum): 연체동물(Mollusca)
  • 강(Class): 두족강(Cephalopoda)
  • 목(Order): 문어목(Octopoda)
  • 과(Family): 문어과(Octopodidae)

위와 같은 분류를 보면 갑오징어와 문어가 같은 두족류라고 해도, 실제로는 목(Order) 단위에서 다른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낚시할 때 이 점을 신경 쓸 일은 없지만, 생물학적 재미 요소로 한번 짚고 넘어가 보았습니다.


마치며

여수와 녹동항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갑오징어와 문어 낚시의 매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떤 날은 빈작으로 돌아와도 바다 풍경을 만끽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고, 어떤 날은 예상치 못한 대물을 만나 짜릿한 손맛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특히 5월 중순부터 이어지는 봄 시즌과 가을 시즌의 갑오징어, 그리고 6월 중순부터 한여름 사이에 피크를 맞이하는 여수 문어낚시는 낚시꾼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황금 타이밍’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디 이번 시즌에는 다들 바구니에 갑오징어 한두 마리, 문어 한 마리쯤은 담을 수 있길 바라며, 바닷가를 찾으실 때에는 한껏 기대와 즐거움을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낚시는 때론 자연의 변덕을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지만, 그만큼 얻는 기쁨도 크다고 생각해요. 혹시 그날 낚시에 실패하시더라도, "오늘 갑오징어와 문어들은 회의를 길게 한 모양이군…"하며 웃어넘기는 여유를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낚시를 즐기는 여러분의 모든 순간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며, 안전하고 기분 좋은 출조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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