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내적 치유1 도종환 시 산경 도종환 시 도종환 시 하루종일 아무 말도 안 했다 산도 똑같이 아무 말을 안 했다 말없이 산 옆에 있는 게 싫지 않았다 산도 내가 있는 걸 싫어하지 않았다 하늘은 하루종일 티 없이 말았다 가끔 구름이 떠오고 새 날아왔지만 잠시 머물다 곧 지나가 버렸다. 내게 온 꽃잎과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갔다 골짜기 물에 호미를 씻는 동안 손에 묻은 흙은 저절로 씻겨 내려갔다. 앞산 뒷산에 큰 도움은 못 되었지만 하늘 아래 허물없이 하루가 갔다 도종환 시 소개 도종환 시인의 은 자연과의 조화롭고 평화로운 공존을 그린 시입니다. 이 시는 자연의 일부로서의 인간과 인간의 일상 속에서 자연이 차지하는 비중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말없이 하루를 보내며, 그 과정에서 자연과 물리적, 정신적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그려.. 2024. 4. 1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