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선상 우럭낚시 채비, 좋은 물 때

서해 선상 우럭낚시 채비, 좋은 물 때

서해 우럭낚시는 5월부터 시즌이 시작되어 많은 낚시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활동입니다. 서해안에는 인천부터 보령에 이르는 여러 출항지가 있으며, 다양한 출항지에서 손쉽게 우럭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해 우럭낚시의 특징과 채비 방법과 우럭낚시 조과 좋은 물 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서해 우럭낚시 시즌과 출항지

서해안의 주요 우럭낚시 출항지로는 인천 남항과 연안부두, 안산 오이도 선착장, 평택항, 당진 장고항, 태안 안흥항, 보령 대천항, 서천 흥원항, 부안 격포항 등이 있습니다.

우럭낚시 시즌

가까운 근해에서의 선상 우럭낚시 시즌은 대체로 5월부터 시작해서 사람이 추위를 버틸만한 11월까지 이며, 먼바다 심해 침선 우럭낚시 시즌은 조사들이 추위와 더위만 극기해 낸다면 1년 내내 우럭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근해에서는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조황이 좋다는 점은 거의 상식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인구가 끼깔나게 많은 인천 등 수도권에서의 우럭 낚시는 수많은 낚시인구 탓에 씨가 말라 버리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시간배라는 체험 낚시는 가족 단위 놀이 낚시로 걷기만 하면 데리고 와서 낚시하면서 치어까지 싹 다 잡아 족쳐버리기 때문에 씨가 마르는 게 당연합니다. 대한민국도 외국 사례처럼 낚시 면허제를 전면 도입해야 될 것입니다. 개념 없는 무매너 초보들의 무분별한 행위 때문에 낚시인 전체가 매도당하니까요.

선상 우럭낚시의 특징

서해 선상 우럭낚시는 10m 이상의 수심에서 큰 봉돌을 사용해 낚싯줄을 수직으로 내리는 방식입니다.(참고로 동해에서는 대체로 테트라포드 구멍치기를 주로 합니다. 위험하니 하지 마세요) 우럭은 바닥층에 서식하기 때문에 바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해에서의 선상낚시는 1인당 8-9만 원의 낚싯배 비용이 들며, 낚싯대와 릴은 1-2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대여할 수 있습니다. 먼바다 우럭낚시는 4시간 정도 이동 후 먼바다에서 주로 낚시를 하며, 1인당 10-12만 원의 비용이 듭니다.

인천 연안부두에서의 반나절 우럭낚시

인천에서는 남항 유어선 부두나, 연안부두에서 출조하는 오전, 오후 반나절 낚시가 가능한 시간배가 운영됩니다. 반나절 낚시 혹은 시간배 낚시라 불리는 유어선의 운임 경비는 선비 4-5만 원, 장비 임대료 1만 원, 갯지렁이와 염색오징어 1만 원 등으로 구성되어 낚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선상 우럭낚시 채비 및 장비

선상 우럭낚시 채비

• 우럭 낚싯대: 좁은 배에서 낚시를 하기 위해 길이가 1.8-2.3m로 짧은 대를 사용합니다. 5-10만 원대 중저가용 낚싯대가 적합하며, 30-100호 이상의 봉돌을 달아야 하기 때문에 뻣뻣한 중경질대나 경질대를 추천합니다.
• 선상 우럭낚시 채비: 우럭 전용 1단 채비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릴의 원줄에 달린 핀도래에 연결하면 간단히 준비가 끝납니다. 바늘은 22호와 24호 정도의 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봉돌은 근해에서는 30-50호, 먼바다에서는 50-100호를 사용합니다.
• 릴과 합사: 힘이 좋은 장구통릴이나 베이트릴을 많이 사용하며, 2호-3호 합사를 200m 이상 감을 수 있는 릴이면 적당합니다. 심해에서의 선상낚시를 할 경우 전동릴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역시 대여가 가능하지만, 꾸준히 출조할 계획이라면 구입해 두는 것이 저렴할 정도로 대여비는 비싼 편입니다.

선상 우럭낚시채비 준비와 비용 절감 방법

선상 우럭낚시채비와 봉돌은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출조 전에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면 경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럭 전용 채비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봉돌은 인터넷 구매도 좋지만, 출조일의 물때에 따라 봉돌 무게를 달리 할 수도 있으므로, 현장에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출조점에는 정말 투박하고 저렴한 강철추만 구비한 경우가 많습니다. 싸구려라도 봉돌은 봉돌이니까요. 그런데 또 이게 낚시라는 취미가 그렇습니다. 남들이 삐까뻔쩍한 물건 쓰면 괜히 부럽습니다. 이 봉돌 모양도 참 별거 아닌데, 별로 조과에 도움도 안 되는데 야광도료가 발라져서 쌔끈하게 빠진 봉돌 쓰는 옆 조사의 낚시채비를 보면 괜히 고수처럼 보이기도 합디다. ㅋㅋ 결론은 알아서 하세요.

처음 낚시를 하면, 이 봉돌도 돈이다 싶어서 사용하고 남은걸 집에 가져가는데 다 짐입니다. 그렇다고 굳이 버리진 마세요. 배에다 두면 선장님들이 요긴하게 사용합니다. 환불은 안됩니다. 저도 집에 한 1톤쯤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모으면 결국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 몰라서 다음 출조 때 안 가져가게 되고, 계속 쌓이는 악순환만 반복됩니다.

낚시 출항 전 준비사항

• 출항 시간 확인: 출항지마다 출항 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고 출발 시간에 맞추어 도착해야 합니다.
• 기상 정보 체크: 날씨가 나쁘면 출항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기상 정보를 확인하세요.
• 준비물: 낚싯대와 릴, 채비 외에도 여벌 옷, 간식, 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시간의 낚시에서는 체력 보충이 중요합니다.

선상낚시에서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게 배 위에 있고, 비도 안 오는데 젖을 일이 뭐가 있겠어?라고 생각하지만... 많이 젖게 됩니다. 우리나라 유어선은 영세합니다. 요트 같지 않아요. 선실에 들어가 있으면 그나마 다행인데, 출조배 특성상 인원을 꽉꽉 눌러 채워 담기 때문에, 선실에 다 못 들어갑니다. 특히 침선 낚시는 고속으로 장시간 이동하면서 파도에 부딪힌 포말이 갑판에 날아와 적십니다. 이때 신발 및 의류가 죄다 젖기 십상입니다. 특히 신발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별 신경 안 쓰시지만, 바다입니다. 염분 그득한 물에 젖으면 신을 다 버립니다. 그래서 방수 덧신이나 저처럼 이런 데크화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우럭낚시 좋은 물때와 선상 자리선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선상 우럭낚시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실제 낚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럭낚시 좋은 물때

물때란 조류가 월력에 맞추어 흐르는데, 이를 일에 맞추어 정해놓은 것입니다. 선상낚시에서의 물때는 한 달에 두 번, 사리 물때와 조금 물때로 나뉩니다. 물의 세기가 가장 약할 때를 조금(0물때)이라 하고, 물의 세기가 가장 강할 때를 사리(7-8 물)라고 합니다.

보통 배낚시 물때를 한객기, 두객기, 조금, 무시, 1 물, 2 물, 3 물, 4 물때까지가 우럭이 잘 낚인다고 합니다. 서해 기준으로 선상이나 갯바위 낚시는 대부분의 어종이 공통적으로 최적의 물때는 3-6 물(사는 물때)과 12-14 물(죽는 물때)이며, 12-14 물(죽는 물때)보다 3-6 물(사는 물때)이 조과에는 더 유리합니다.

특히 우럭낚시는 조금 물때와 사리 물때 모두 효과적일 수 있지만, 물때에 따라 낚시 방법과 자리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를테면 조금 물때는 조류의 흐름이 약하기 때문에 우럭이 활동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이때는 물고기의 움직임이 덜 활발하여 미끼를 발견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반면에 사리 물때는 조류가 강해 물고기의 움직임이 활발해집니다. 이때는 물고기가 미끼를 쫓아가기 쉬운 조건이 됩니다.

우럭낚시 때 선상의 자리선정

선상에는 좌우 사이드, 후면, 전면이 있습니다. 처음 배를 타게 되면 어디에 자리를 잡아야 할지 고민이 되겠지만,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조금 물때에는 배의 전면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전면은 조류의 흐름이 약할 때 물고기가 몰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우럭을 낚기에 유리합니다.

반면 사리 물때에는 배의 후면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후면은 강한 조류의 흐름을 받기 때문에 물고기가 몰리기 쉬운 곳입니다. 또한, 배의 후면에는 지붕이 있어 강한 햇빛을 피할 수 있으며,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실제 낚시를 할 때는 앉아 있을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짐을 놓기 편하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또한,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배의 가운데 쪽이 유리합니다. 이유는 조류의 방향과 관련하여 선장이 뱃머리를 틀어 자리를 잡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이 부분은 복잡한 내용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배의 가운데는 바람과 조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물때와 자리선정을 잘 이해하고 준비한다면, 우럭낚시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낚시는 경험이 쌓일수록 더 많은 노하우가 생기기 때문에 꾸준히 출조를 나가며 자신만의 팁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럭낚시의 매력

우럭낚시는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잡은 우럭을 바로 회로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싱싱한 우럭 회는 바다의 풍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낚시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낚시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우럭낚시의 팁

• 바닥층 공략: 우럭은 바닥층에 서식하므로, 바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봉돌이 바닥에 닿은 후 조금씩 끌어올리며 우럭을 유혹하세요.
• 채비 조절: 상황에 따라 채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살이 강할 때는 봉돌을 무겁게, 물살이 약할 때는 가볍게 조절하세요.
• 적극적인 탐색: 한 곳에서 낚시가 잘 되지 않으면 다른 포인트로 이동하며 적극적으로 탐색하세요.

서해 우럭낚시는 다양한 출항지와 채비 방법으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낚시입니다. 이번 여름, 서해로 떠나 우럭낚시의 매력을 직접 체험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낚시를 즐기면서도 자연을 보호하고, 낚시터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 만큼,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하게 사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