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 낚시 좋은 물때, 선상 우럭낚시 채비 가이드
우럭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바다 손맛 어종이지만, 우럭 낚시 좋은 물때와 선상 우럭낚시 채비에 따라 조황이 극명하게 갈리는 까다로운 대상어이기도 합니다. 특히 서해·남해에서 즐기는 선상낚시나 갯바위 낚시에서는 조류 세기와 방향이 주는 영향력이 절대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적화된 우럭 낚시 좋은 물때를 과학적으로 풀어보고, 선상 우럭낚시 채비 세팅법과 현장 운용 팁까지 단계별로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럭의 생태와 주요 우럭 낚시 시즌
우럭(Black Rockfish, Sebastes schlegelii)은 연안 암반 지대를 회유하며, 수온 8 ℃ ~ 20 ℃ 범위에서 활발히 먹이 활동을 합니다.
- 봄(4 ~ 5월): 산란 직후 체력 회복기로, 수심 15 m 안팎 수중여 주변에서 소형 베이트피시를 노립니다.
- 여름(6 ~ 8월): 수온이 급상승하면 20 ~ 40 m 중·심수로로 내려가지만, 일조량이 적은 새벽·노을 무렵 얕은 여밭에서도 회유합니다.
- 가을(9 ~ 10월): 먹이 욕구가 가장 왕성해지는 시기로, 큼직한 개체가 무리지어 활발히 유영합니다.
- 겨울(11 ~ 2월): 이동 반경이 좁아지고, 수심 30 m 이상 암초 지대에 붙어 입질이 예민해집니다.

물때 이해: 조류와 입질 패턴의 상관관계
물때는 음력(월령)에 따라 반복되는 조석 주기를 수치화한 지표입니다. 한 달에 두 번씩 가장 물살이 빠른 사리와 가장 약한 조금이 나타나며, 숫자로는 보통 ‘0물’(조금)부터 ‘15물’(대사리)까지 표기합니다.
구분 | 물살 세기 | 특징 | 우럭 조황 |
조금(0물) | 매우 약함 | 물흐름이 느려 미끼가 자연스럽게 침강 | 활성 낮지만 예민한 겨울 우럭 공략에 유리 |
1 ~ 2물 | 약-중 | 서서히 흐름 형성 | 광범위 탐색, 입질 반응 시작 |
3 ~ 6물(사는물때) | 중간 | 조류 속도가 일정, 산란·회유로 활기 ↑ | 최적의 조황 |
7 ~ 8물(사리) | 강 | 물속 부유물 많고 채비 쏠림 심함 | 저중층 대형 개체 노려볼 만 |
9 ~ 11물 | 중 - 강 | 사리 후유, 물살 안정화 단계 | 꾸준한 입질 가능 |
12 ~ 14물(죽는물때) | 약해짐 | 물빠짐 단계, 흐름 정체 | 집중 공략 추천 |
15물(대사리) | 매우 강 | 선상낚시 안전 위험 | 비추천 |
핵심 포인트
- 서해 선상 기준으로 3 ~ 6물과 12 ~ 14물이 가장 안정적인 조류 속도를 제공해 채비가 바닥층에 오래 머물고, 우럭이 미끼를 발견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 갯바위 낚시는 바닥 지형이 단단히 고정돼 있기 때문에 1 ~ 4물의 약한 조류 구간도 노려볼 만합니다.
베스트 물때 분석: 왜 3 ~ 6물이 강세일까?
- 조류와 투과광량 균형
- 조류가 완만해지면 서해 특유의 부유사(사니) 탁도가 줄어 시야 확보가 용이합니다.
- 산소·플랑크톤 순환 활성
- 일정 속도의 흐름이 해수층을 뒤섞어 베이트피시가 모이기 좋은 환경을 마련, 그 뒤를 우럭이 따라붙습니다.
- 채비 컨트롤 용이
- 봉돌 30 ~ 40 호(약 110 ~ 150 g) 사용 시 바닥 끌림 현상이 적어 탐색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선상 우럭낚시 채비 구성



로드·릴 선택


- 로드: 6 ft 6in ~ 7 ft, PE 2 ~ 3호 대응, 슬로피치 타입이 입질 전달력 우수
- 릴: 레버 브레이크식 혹은 레벨윈드식 베이트릴, 기어비 5.0 ~ 6.3
- 라인: PE 2호 + 쇼크리더 카본 6 ~ 8호(길이 2 m)


대표 채비 1 - 두 세이코(2단 묶음훅) 채비
- 메인라인 끝에 회전도래(스냅 스위블) 체결
- 도래에 30 ~ 40 호 봉돌 장착
- 봉돌 윗부분에 20 cm 간격으로 2단 지선(카본 4 ~ 5호) 연결, 무미늘 바늘 9 ~ 10호 사용
- 미끼: 생새우, 참갯지렁이, 게깡 등





대표 채비 2 - 슬로우지그 & 스커트 러버지그
- 60 ~ 120 g 슬로우지그에 오징어 스커트 또는 러버 치누리 추가
- 바닥 찍고 1 ~ 2 m 띄워 ‘빠른 폴링+짧은 트위치’ 패턴
Tip : 사리물 때는 봉돌을 50 호 이상으로 증량하고, 지선 길이를 5 cm 이상 단축해 채비가 떠오르는 것을 방지하세요.
갯바위·방파제 우럭 채비
하이브리드 카고 채비
- 원투대 10 ~ 11 ft + 4000번 스피닝
- 모노필 5호 메인 + 카본 쇼크리더 7호
- 카고 봉돌 20 ~ 30 호 사용, 위에 지선(30 cm) 하나만 달아 걸림 최소화
라이트 지그헤드 게임
- ML급 루어대 + 2500번 릴 + PE 0.8호
- 지그헤드 14 ~ 28 g + 3 in 그럽·새드웜
- 상층 이동이 적은 조금물 때 새벽·해질녘에 효과적
현장 운영 팁


입질 탐색 로테이션
- 1차 탐색: 봉돌 바닥 찍고 1 ~ 2 m 권역에서 상하층 수직 훑기
- 2차 탐색: 5 ~ 8 m 선상 앞·뒤로 캐스팅 후 드래깅
- 3차 탐색: 풋워크(선박 이동) 10 m 간격으로 포인트 교체
활성도 체크 신호
- 봉돌이 바닥에서 휘딱 튀어 오르는 느낌 후 곧바로 무게감이 실리면, 활성이 ‘중상’ 이상
- 가볍게 툭툭 때리는 잔입질만 지속되면, 미끼 사이즈를 줄이거나 채비를 밝은 컬러로 교체
계절별 추천 미끼
- 봄·가을: 살아있는 흰새우·주꾸미 내장
- 여름: 멸치·전갱이 잘라미, 저활성 시 마이크로지그
- 겨울: 오징어 껍질 스트립, 불가사리 껍질 제거 후 큐브
결론


우럭낚시의 성패는 ‘적절한 물때 선택’과 ‘현장 맞춤 채비’ 두 가지에 달려 있습니다. 조류가 정확히 살아나는 3 ~ 6물, 혹은 사리 직후 12 ~ 14물 구간을 집중 공략하되, 채비 무게와 지선 길이를 수시로 조정하면 물살 변동 속에서도 지속적인 입질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월력표를 미리 확인하시고 최적의 물때에 맞춰 체계적인 채비 세팅으로 우럭 손맛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낚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늬오징어 시메 하는 방법 (0) | 2025.05.31 |
---|---|
낚시바늘 묶는 법 3가지 & 면사매듭법 (0) | 2025.05.30 |
서해 백조기 낚시 채비 보구치, 시기, 철, 미끼 도시어부 왕포 (0) | 2025.05.20 |
용성파도기 1-530, 1-430, 2-430 중 유료낚시터용은? (0) | 2025.04.18 |
우럭 낚시 채비, 시즌, 철 (0) | 202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