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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 바다낚시터 13번 방갈로에서의 18시간 참돔낚시 후기
지난 7월 5일 밤 11시, 저는 인천 중구 백운로에 위치한 정성레저바다낚시터에 도착했습니다. 장마철이라 금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방갈로가 비어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13번 방갈로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 정성레저낚시터
- 주소: 인천 중구 백운로 186번 길 140-1
- 연락처: 032-751-1515
- 홈페이지: 정성레저바다낚시터
정성 바다낚시터 방류어종
정성레저바다낚시터는 다양한 어종을 방류하여 낚시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주요 방류어종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참돔
- 병어
- 자바리
- 돌돔
- 대병어
- 민어
- 대돔
- 홍돔
정성 바다낚시터 입어료 및 추가 비용
- 성인(12시간): 80,000원
- 연장(12시간): 70,000원
- 초등학생(12시간): 50,000원
- 짬낚시(6시간): 50,000원
- 노지방갈로: 30,000원
- 낚싯대 대여: 노지 10,000원, 미니 5,000원
물이 빠졌을 때의 정성 바다낚시터 바닥 지형도
정성레저바다낚시터의 물이 빠졌을 때 지형도를 참고하면, 방갈로 12번이 가장 좋은 조황을 자랑합니다. 이는 가두리 주변의 수심이 다른 곳보다 깊고 조류가 우측으로 흘러 가두리 밑으로 잘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항상 좋은 조과를 유지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낚시터 전체에서 제일 조황이 좋은 곳은 33번 방갈로입니다. 여긴 들어가기도 힘듭니다. 모 카페 회원들끼리 릴레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다음으로 33번 방갈로 맞은편입니다.
그리고 1번 방갈로와 그 옆의 자유라인 지역들이 주요 포인트입니다. 물론 가두리 주변을 노릴 수 있는 위치들도 꽤 괜찮은 포인트입니다.
정성 바다낚시터 13번 방갈로 18시간 낚시 후기
이번에는 13번 방갈로에 머물렀으나, 조류가 우로 흘러들지 않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필드스탭에게 여쭤보니 전방 8m쯤에 녹강 어집이 있고, 수심은 3m ~ 3.5m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A가두리 정면 노지와 C가두리 부근 노지에서 조황이 확인되었습니다.
방갈로 부근은 전체적으로 호황이었습니다. 12번 방갈로에서는 병어 2마리, 참돔 2마리, 홍돔 다수를 잡는 모습을 목격하였고, 14번 방갈로에서는 거의 매번 캐스팅만 하면 잡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낚시 실력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방갈로 시설
방갈로는 낚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치된 목조 시설로, 냉장고, 티브이, 에어컨, 난방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방갈로 자리들은 전부 어집이 설치되어 있어 공략이 편리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왜 꽝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냉장고는 없었지만, 와이프가 제 낚시 아이스박스를 여행 갈 때 가져가서는 언니네 놓고 와서 캠핑용 냉장고를 가져왔습니다. 밤 11시에 도착했기에 딱히 입질도 없어서 저는 새벽 3시쯤 잠에 들었습니다. 친구는 밤새 꽝이었고 아침 방류 때 친구가 채비 다시 한다고 삽질해 댔습니다. 낚시에 집중해야 할 시간에 저렇게 낚시를 하지 못하고 다른 일에 신경 쓰니 고기가 낚일 리가 없죠. 결국, 채비 도와주느라 저까지 낚시 못하고 꽝쳤네요.
사실 저도 홍돔 한 마리를 낚고, 친구는 참돔 한마리를 낚았습니다. 제가 낚은 건 갈무리하다가 바닥에 놓쳤는데, 친구 근처 물로 들어가려는데, 친구가 지 채비하느라 잡으라는 제 말도 못 듣고 그대로 물속으로... 하아...
연장과 추가 비용
오후 방류에 한 번 더 도전하기로 하고 연장을 했습니다. 연장은 짬낚시로 연장해 주어서 5만 원을 추가했습니다. 첫 방갈로 요금 3만 원, 입어료 8만 원, 연장 짬낚시 5만 원. 총 16만 원, 미끼값과 채비 등을 포함해 하룻밤에 20만 원을 썼습니다. 그 돈으로 5성급 호텔 디너 뷔페에서 참치 대뱃살을 원 없이 먹을 수 있을 텐데 말이죠.
친구와 치맛살, 갈치살, 냉동삼겹살을 구워 먹고 산토리니 위스키 하이볼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낚시 자체가 작은 축제처럼 느껴졌습니다.
결론
이번 낚시는 결과적으로 아쉬운 결과였지만, 친구와의 즐거운 시간과 함께한 식사, 하이볼 한 잔의 여유가 낚시의 참맛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낚시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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