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오슬로에서 칼스타드까지: 길 위의 여러 가지 경험
오슬로에서는 바이킹 박물관을 방문한 후, 옆에 위치한 식당(Kafe Arkadia)에서 노르웨이 전통음식인 '미트볼'을 즐겼습니다. 문화적인 체험과 더불어 지역의 음식을 맛보는 것은 여행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오슬로 바이킹 배 박물관 옆 식당 Kafe Arkadia의 미트볼, 서빙된 수프에 미트볼을 넣어 먹습니다.
바이킹 배 박물관 길건너편 주차장 옆 노점상에서 파는 과일들. 보기엔 먹음직스럽고 이뻐 보이지만 비쌉니다. 북유럽 시장에서는 마가목 열매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이 먹는다는 얘기겠죠?
노르웨이-스웨덴 국경
이후 북유럽의 아름다운 들판을 달려 스웨덴 칼스타드에 도착했습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연결하는 국경은 시골 창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표지판이 이곳이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경임을 안내합니다. 명색이 국경이라 면세점(?) 비슷한 가게도 있습니다.
휴게소도 있었지만, 화장실 시설이 좋지 않아 대한민국의 화장실이 얼마나 잘 만들어져 있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국경의 면세점?과 판매 중인 순록... 두개골? 이걸 왜 팔아!?
북유럽 관광버스
북유럽의 관광버스는 한국의 버스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로 버스들의 위엄이 느껴지는데, 좌석마다 충전콘센트가 있고, 현재 위치도 실시간으로 알려줍니다.
호수와 패스트푸드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정말로 호수가 많습니다.
비록 이때까지만 해도 버스로 달리면서 도로가에 보이는 호수만 봤습니다. 빙하를 보러 갈 때는 빙하로 만들어진 호수에 손을 담궈 볼 수도 있습니다. 이건 추후 포스팅. 스위스에서도 호수가 정말 많다고 여겼는데, 스위스는 비할바가 못됩니다. 물론 스위스 호수들이 더 예쁩니다.^^;
북유럽에서 곤포사일리지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북유럽에도 버거킹과 맥도널드가 존재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규모가 한국과는 차이가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도심의 버거킹이나 맥도날드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중세 저택을 전체적으로 활용하는 맥도널드 가게도 있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노르웨이와 스웨덴, 그리고 북유럽의 다채로운 면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슬로에서의 문화 체험부터 칼스타드까지의 여정은 매우 풍성했으며, 이러한 다양한 경험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북유럽 여행 2일차: 스웨덴 칼스타드의 스칸딕 윈 호텔(SCANDIC WINN HOTEL) 체험기
북유럽여행의 두 번째 날, 스웨덴의 칼스타드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오슬로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3시간 반을 달려 이곳에 도착한 후에는 '스칸딕 윈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스칸딕 호텔은 스칸디나비아 지역에서 유명한 호텔 체인입니다. 칼스타드 스칸딕 호텔 이외에도 베르겐에서도 스칸딕 호텔에서 묵었었습니다. 추후 또 포스팅할게요~
- Scandic Winn Hotel
- Norra Strandgatan 9-11, 652 24 Karlstad, 스웨덴
- 9GM4+53 칼스타드 스웨덴
- https://www.scandichotels.se/winn
- +46547764700
- 체크인 시간: 오후 3:00
- 체크아웃 시간: 오후 12:00
스칸딕 윈 호텔 위치와 접근성
칼스타드는 스웨덴의 한 도시로, 오슬로에서 차로 약 3시간 반 걸립니다. 도시 자체가 크지 않아 스칸딕 윈 호텔은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스칸딕 윈 호텔의 장애인 배려
호텔에는 SKANDIC WINN의 휠체어와 전동 휠체어가 준비되어 있어,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이 점은 다른 호텔들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 휠체어가 구비돼 있습니다. 현관에서 프론트까지도 가깝고, 엘리베이터도 바로 옆에 있습니다.
스칸딕 윈 호텔 객실 상황
저희는 3인 가족이었는데, 침대가 단 두 개밖에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이에 대해 클레임을 하려 했으나, 벽에 숨겨진 침대를 발견하고 이를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설계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스칸디나비아 문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테리어는 딱 전형적인 북유럽 갬성이 충만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런 데스크 스탠드가 참 마음에 듭니다. 데스크에 티브이가 있어서, 혹시라도 디지털 노마드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 분이라면 티비와 연결해서 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화장실은 참 협소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북유럽 사람들은 화장실을 꽤 천대하는 기분입니다. 아주 더럽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화장실에 뭔가 신경 쓰는 게 덜합니다.
2023.10.21 - [여행 레저/해외여행] - 북유럽 화장실 사용후기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유료화장실
그리고 북유럽 애들은 왜인지..다림질에 진심입니다. 에어컨 선풍기 없는 거 이해한다 쳐도 냉장고, 커피포트는 없는데 다리미와 다림질 받침대는 꼭 있습니다? 중국애들이 이런 건 이상하게 쓰진 않나 봅니다. 커피포트에 양말 삶는 중국 애들 성격이라면 다리미로 고기를 궈 먹을 법도 한데 말입니다.
불편한 점
그러나 명성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 난방이 안 되었습니다. 호텔 측에서는 아직 시즌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북유럽 사람들은 강하게 큽니다. 에어컨도 없습니다. 어차피 안 덥답니다. 9월인데도 북유럽의 밤은 쌀쌀한데 그 정도는 따뜻하답니다.
- 커피포트와 냉장고가 없었습니다. 짱깨들 때문에 치워버렸답니다.
- 룸 금고도 없었습니다. 짱깨들이 금고채로 뜯어간답니다. 아니 가져가지도 못하는데 왜??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탓에 일부 편의시설이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애머니티도 부족했습니다.
편리한 점
그러나 멀티콘센트가 객실 내에 내장되어 있어, 여러 전자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스웨덴의 콘센트는 한국과 같은 220V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여행용 멀티잭은 필요 없었습니다.
북유럽에서 가장 맛없는 중국식당 Restaurang Nya Peking Karlstad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어 둔 후에 가이드 인솔 하에 인근의 중국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Restaurang Nya Peking Karlstad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었는데요. 지금은 임시 휴업 중이더군요. 다행입니다. 이렇게 맛없는 식당에서 한국 관광객들이 고통받을 일은 없을 테니까요.
왜 쓰레기 식당이냐면, 맛이 더럽게 없습니다. 어차피 패키지여행 일정에서 식당은 내가 선택할 수 없으니, 그냥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여행사도 일부러 이런 식당을 선택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북유럽에는 아직 한식당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나 칼스타드 같은 국경 접경지의 시골도시에서 한식당이 있을 리도 만무하지요. 그러니 패키지여행 관광객들이 현지식만 먹으면 질릴까 봐 가끔씩 한국인 입맛에 근접한 이런 중식당을 일정에 넣어두는 것 같습니다. 8박 9일 동안의 식사 중에서 가장 최악의 식사였습니다. 뭐든지 잘 먹는 제가 저거밖에 안 먹고 나와서 자유시간 동안에 다른 식당을 기웃거렸을까요?
칼스타드의 가을에도 마로니에 열매가 맺혔습니다. 사진에서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열매에 가시가 돋은 전형적인 서양칠엽수 마로니에입니다. 밤 비슷한 열매지만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죽습니다. (바로 죽진 않지만... 고통스럽습니다.)
칼스타드에서는 퀴어축제가 열렸었습니다. 무섭습니다. 저 덩치 큰 인간들이... 인간지네를 꿈꾸다니요.
한식당은 없어도 퀴어 성인용품점은 있는 나라 스웨덴입니다. ㅋㅋ
노점 식당이 참 세련됐습니다. 북유럽에서는 이렇게 도로 한가운데에 놓인 노점 식당들이 제법 눈에 띕니다. 부산 포장마차 거리랑 비슷한데 느낌은 참 다릅니다.
스웨덴 노점은 그 자체로도 볼거리인 듯합니다.
앞서 노르웨이 스웨덴 고속도로 휴게소를 겸한 맥도날드를 언급하면서 고풍스러운 저택의 맥도널드가 있다고 했었죠? 저택 맥도널드 사진은 못 찍었던 거 같은데, 칼스타드에 빈티지한 버거킹 가게는 있었어요.
스웨덴 칼스타드의 버거킹 가게입니다.
참고 삼아 노르웨이 베르겐의 맥도날드와 고풍스러운 스타벅스입니다.
칼스타드 시 법원입니다. 광장의 동상을 보면 딱 법원 같죠?
노점들이 아기자기합니다. 마땅히 먹을만한 식당을 찾지 못해서 아이스크림만 먹었습니다.
물건 살 땐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주겠다는데 안친절한 상인은 중국밖에 없죠. 3컵을 한 컵에... 가격은 42 스웨덴 크로네였습니다. 당시 환율로 대략 5500원인데, 스웨덴에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보다 저렴한 가격입니다. 보통 아메리카노 1잔 가격이 45 크로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주문하면 괘씸죄로 60 크로네쯤?
광장에 비둘기가 보이길래 역시 전 세계 어딜 가도 비둘기는 날아다니는 바퀴벌레 같다고 여겼지만, 바퀴벌레가 아니라 까마귀였습니다. 좀 작은?
칼스타드 시내 거리에서 볼보를 만났습니다. 저 때는 제가 볼보 XC90을 구입하기 전이라 마냥 부러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쟤네는 볼보가 외제차가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길에서 볼보 보기가 힘듭니다. 다른 유럽차 예컨대 폭스바겐이 훨씬 많습니다.
스웨덴 칼스타드 크라라벤 강
걷다 보니, 호텔을 지나쳐서 클라라벤 강가까지 갔습니다. Klarälven river는 스웨덴 최대 호수인 베네른 호수로 흘러가는 강입니다.
dykdalberna라는 것의 안내 판이 있었습니다. 영어로 Dolphin인 이 구조물은 부두, 수로를 따라서 보호 하드 포인트 역할을 하기 위해 배열한 말뚝이라고 합니다.
1791년부터 스웨덴에서 사용된 구조물인 듯합니다.
북유럽의 건물들...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명색이 호텔인 만큼 오피스 지원시설도 잘 돼 있습니다?
조식 경험: 북유럽 전통 음식 청어 절임 체험
칼스타드 스칸딕 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뷔페 형식이었습니다.
물론 일반적인 서양식 뷔페 음식도 있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북유럽의 전통음식인 '청어 절임'이었습니다. 본고장에서 먹는 청어 절임이 어떤지 궁금하여 시도해 보았는데, 그 맛은 정말 특이했습니다.
청어 절임은 일반적으로는 비린내가 강하고 특유의 맛이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즐기기 쉬운 음식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먹어본 청어 절임은 그 뭔가 척박한 땅과 바다를 누비던 바이킹의 기상을 느낄 수 있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도전적인 음식일 수 있지만, 북유럽의 문화와 역사, 심지어는 그 땅의 기상까지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쯤은 도전해 볼 만한 음식입니다.
이런 특별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은 스칸딕 호텔의 뷔페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까지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청어 절임은 적극 추천합니다. 만약 여행 중이라면, 이런 지역 특산물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스칸딕 윈 호텔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호텔입니다. 그러나 명성에 비해 부족한 시설과 서비스가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이 지역을 방문한다면, 다른 숙소를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이로써 칼스타드 스칸딕 호텔에서의 경험을 조금 더 상세하게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이 호텔은 장단점이 확실하므로, 여러 가지를 고려하여 숙소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버스기사님과 그 놀라운 정체성
스웨덴의 칼스타드까지의 여정에서 특별한 인물을 만났습니다. 바로 우리가 타고 다니는 버스의 기사님입니다. 이 기사님은 동양인들과 친해지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면서 영어를 구사하는 캐릭터였습니다. 버스기사님과 동료들이 만나면 수다가 끊이질 않았는데, 그만큼 외로웠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의 오른쪽에는 이 기사님의 모습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왼쪽에 있는 바이킹은 하나투어 관광팀의 버스기사님이었습니다. 하나투어 팀은 바이킹한테 납치된 것인가, 수염은 왜 저렇게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특이한 점들이 북유럽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이 기사님과의 만남은 여행의 일부로서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그가 동양인과의 소통에 열심인 점은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는 여행의 중요한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도 이런 특별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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