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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화장실 사용후기: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유료화장실 이야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북유럽 여행을 다녀오면서 꼭 써보고 싶었던 화장실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지 어느덧 5년이나 지났는데, 그 사이에 먹고 사느라 정신이 없어서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네요.
우선 한국에서는 화장실이 대체로 무료입니다. 특히 관광지에는 무료 화장실이 많고, 지자체에서도 이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죠. 하지만 북유럽, 그리고 서유럽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화장실이 대체로 유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노르웨이 릴리함메르 유료화장실: 이용요금과 특징
이번에 제가 다녀온 노르웨이 릴리함메르의 경우, 스키점프장 근처에 있는 화장실의 이용료는 10 크로네였습니다. 10 크로네 동전이 없다면, 근처의 기념품 가게에서 카드로 결제하면 10 크로네 동전을 줍니다. 일종의 카드깡인가 싶을 정도로 신기한 시스템이었어요. 유럽 지역의 관광지에서는 대체로 이용 가격이 1유로~2유로, 혹은 10 크로네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거 오줌 한번 싸는데 이렇게 돈을 내야 하나?" 싶었지만, 실제로 이용해 보니 굉장히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화장실이 급할 때는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유료화로 인해 화장실 내부가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더라고요.
유료 vs 무료: 화장실 관리와 청결성의 차이
유료 화장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청결성입니다. 볼 일을 마친 뒤에 깨끗하게 관리되고 청소된 화장실을 보면, 이용료를 내는 것이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느껴집니다. 유료로 돈을 받는 대신, 화장실 내부는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고, 손을 씻은 뒤에 사용할 1회용 종이수건도 충분히 비치되어 있습니다. 노르웨이 같은 추운 지방에서는 야외 화장실에 난방시설까지 잘 되어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이용 경험을 제공합니다.
한편, 한국에서는 무료로 개방된 화장실이 많지만, 이로 인해 하루에 한 번 정도 청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용자가 많아지면 금세 더러워지고, 쓰레기통이 넘치는 경우도 흔하죠. 더구나, 오물까지 넘치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이런 문제는 단순히 한국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더러운 행동으로 소문난 중국 관광객도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북유럽 여행 중에도 중국 관광팀이 지나간 뒤의 화장실은 정말로 더러웠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화장실뿐만 아니라 식당, 호텔, 관광지 등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한국도 개방화장실 대신 유료 화장실로 전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편의를 제공받았다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화장실의 청결성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행자나 일반 이용자 모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료가 아니면서도 더러운 북유럽 화장실: 국경 휴게소의 현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북유럽의 유료 화장실은 대체로 깨끗하고 잘 관리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북유럽의 모든 화장실이 깨끗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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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노르웨이와 스웨덴 사이의 국경에 위치한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은 다른 경우와는 다르게 상당히 더러운 상태였습니다.
저희가 그 휴게소를 방문했을 때, 이미 휩쓸고 지나간 중국 관광객이 소변기에 휴지를 버려서 막혀 있었고, 물이 흘러넘치고 있더라고요. 이런 상황은 분명히 불쾌했고, 욕도 튀어나오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니더라도, 화장실이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는 어려웠습니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모두 같은 상황이었고, 사실 그 휴게소의 가게 소유주가 청소를 게을리하는 것 같다는 인상이 더 강했습니다.
유료화와 관리는 별개
유료화된 화장실이 깨끗하다고 해서 모든 화장실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는 무료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곳에서는 화장실 관리가 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을 할 때는 이런 점을 고려해야 하며, 가능하다면 리뷰나 여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화장실: 키에 따른 문화 차이와 인종차별
화장실에 대한 후기를 이어가면서 더 깊게 들어가보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에서 키와 덩치에 따른 화장실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소변기 높이: 높은 키, 높은 화장실?
저의 지팡이 길이는 대략 1미터 조금 넘는데, 이 지팡이 손잡이 높이와 소변기 입구 높이가 대충 비슷할 정도로 소변기 높이가 높습니다. 사실, 북유럽 사람들의 키와 덩치가 꽤 크기 때문에 이런 설계가 이루어진 것 같아요.
인종차별은 변기에서도?
이상하게도 프랑스나 스위스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에서는 화장실 변기에서도 인종차별을 느꼈습니다. 물론 이것이 실제로 인종차별을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키와 덩치가 큰 북유럽 사람들에 맞춰진 화장실 구조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서양인들이 일반적으로 키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들 중에서도 특히 북유럽 사람들은 키와 덩치가 눈에 띄게 큽니다. 미국 같은 다민족 국가에서 키가 큰 사람들은 아마도 북유럽 인종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이러한 키가 큰 사람들 때문에 화장실 구조도 그에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소변기는 거짓말 없이, 고추를 손으로 잡아주지 않으면 변기에 꽈추가 닿을 만큼 높았습니다. 좌변기의 경우에도 앉으면 발바닥이 땅에 닿지 않았습니다. (아, 물론 제 경우에는 닿았지만, 아내가 투덜거렸던 부분이죠.)
화장실은 우리 일상의 작은 부분이지만,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문화와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장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키와 덩치에 따라 화장실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북유럽의 화장실 문화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용해 보면 그 논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처럼 무료 화장실이 많으면 좋겠지만, 유료화를 통해 화장실의 품질이 유지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여행지에서도 화장실 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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