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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레저

지지대 쉼터 휴게소 / 지지대고개 유래

by sk3rd 2023. 10. 18.

목차

    지지대 쉼터 휴게소와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 지지대고개의 유래

    여행이나 출장, 그리고 특히 낚시 출조를 위해 수도권을 벗어나 남쪽으로 가는 길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들르게 되는 휴게소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의 이름은 지지대 쉼터 휴게소입니다. 수원에 위치한 이 휴게소는 크기도 그렇게 크지 않고, 주유소나 LPG 충전소 같은 편의 시설도 없는 간이 휴게소입니다. 그런데도 이곳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지지대 고개의 위치와 특징: 안양천의 발원지

    지지대 고개는 1번 국도를 따라 경기도 안양시를 지나 의왕시에서 수원시로 이어지는 중요한 교통 요지입니다. 이 고개는 단순히 통행의 편리함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여러 가지 의미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지대 비의 존재

    지지대 고개의 마루, 즉 정상에는 '지지대비'라는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비는 지지대 고개의 역사와 중요성, 그리고 이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큰 의미를 갖습니다.

    안양천의 발원지

    더욱 특별한 점은, 지지대 고개가 안양천의 발원지라는 것입니다. 안양천은 수원시와 안양시, 의왕시를 잇는 중요한 수로로, 이곳에서 시작되어 여러 지역을 관통합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지대 고개는 단순한 교통의 요지를 넘어, 환경과 역사, 그리고 문화적인 중심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의미와 역사를 가진 지지대 고개는 단순한 통행 루트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곳입니다. 지지대 쉼터 휴게소에 들르게 되면, 이러한 특별한 점들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한옥 스타일의 건축

    지지대 쉼터 휴게소는 일반적인 휴게소와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한옥 스타일의 건축물이라는 것입니다. 기와를 얹고, 단청을 그려넣어 전통적인 한국의 느낌을 살렸습니다. 물론 내부는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어, 화장실과 매점, 그리고 자판기 등 기본적인 편의 시설은 갖춰져 있습니다.

    교통의 요충지

    하지만 이 휴게소가 특히 유명한 이유는 그 위치에 있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남쪽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낚시 출조를 위한 버스도 대부분 이곳을 경유하게 되는데, 이는 지지대 쉼터 휴게소가 교통의 중심지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지대고개의 유래와 주변 명소: 지지대비와 효행공원

    지지대 쉼터 휴게소의 이름이 독특한 이유는 바로 이곳이 위치한 지지대 고개 때문입니다. 이 고개는 '해동지도'와 '여지대전도'에 '사근현'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정상 부분을 '미륵당'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조선시대 22대 이신 정조대완이 사도세자의 묘를 수원으로 이장하고 성묘를 다녀올 때마다 "천천히 가자"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더디게 고개'라고 불렀고, 이는 더딜지의 한자어를 두 번 사용하여 '지지대 고개'라고 불리게 된 것입니다.

    지지대 쉼터 휴게소에 들르면, 단순히 휴식을 취하거나 음식을 먹는 것 외에도 볼 만한 명소들이 있습니다. 수원으로 접어드는 초입에 있는 지지대 쉼터에 차를 세우고 의왕방면으로 400여 미터쯤 올라가면 지지대비가 위치해 있습니다. 쉼터 건너편에는 또 하나의 명소인 효행공원이 있습니다.

    지지대비와 그 의미

    지지대비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타납니다. 그 옆에는 '하마비(下馬碑)'라는 돌비가 세워져 있는데, 이것은 '대소인원개하마(大小人員皆下馬)'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이 여기서 말을 내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계단 가운데에는 '지지대(遲=臺)'라고 적혀 있는데, 이곳을 오르면 '지지대비각(碑閣)'을 마주하게 됩니다.

    지지대비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4호로 지정되어 있고, 이 비는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성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것입니다. 1807년 화성 어사 신현의 건의로 세워졌는데, 정조대왕은 생부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에 참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이 고개를 넘어서면 무덤을 볼 수 없게 되어 이곳에서 행차를 멈추었다고 전해집니다.

    지지대 이름의 유래

    정조대왕이 이곳에 이르면 왕의 행차가 느릿느릿 하였다고 하여, 한자의 '遲-느릴 지' 두 자를 붙여서 지지대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는 정조대왕이 무덤을 뒤돌아보며 떠나기를 아쉬워했기 때문에 이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효행공원

    쉼터 건너편에 위치한 효행공원은 지지대비와 함께 이 지역의 주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 공원은 다양한 문화재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지지대 쉼터를 방문할 때 함께 산책하면 좋은 장소입니다.

    이처럼 지지대 쉼터 휴게소와 그 주변은 단순한 휴게소를 넘어 문화와 역사, 그리고 자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번에 이곳을 들르게 되면, 지지대비와 효행공원도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요약

    지지대 쉼터 휴게소는 크기나 시설 면에서는 특별할 것이 없지만, 그 위치와 독특한 이름, 그리고 한옥 스타일의 건축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낚시 출조를 가는 길에 이곳을 들르면 즐거움과 설렘이 더해지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지대쉼터 전화번호: 031-228-4671
    상세주소: 경기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산 77

    낚시를 좋아하시거나, 수원 근처를 지나가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아마도 그 독특한 분위기와 이야기, 그리고 편리한 위치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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